파주시가 자녀 '출생축하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첫째 자녀의 출생축하금을 현행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 아이 출산가정은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은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확대 지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06년 30만원, 2011년 60만원, 2012년 이후 80만원을 셋째 자녀 이상에 대해서만 지급해 오다 2021년부터 첫째(10만원)와 둘째(30만원)에게도 주고 셋째는 100만원으로 올려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시가 출생축하금 지급 기준을 대폭 확대키로 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국가 차원의 저출생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주 또한 합계출산율이 2022년 0.86 명에서 지난해 0.76 명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이 한몫했다.

현재 시는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에 따라 출생축하금 확대 시행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며 협의 완료 시 '파주시 출생축하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