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정관리로 건축·토목·기계 공사 공정률 16%

시청 직원 상주로 현장 문제 바로 해결·철저한 관리

‘공장제작공법’ 당초보다 5개월가량 조기 완료 전망

광주종합운동장
광주시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27일 현재 건축·토목·기계 공사 공정률 16%를 보이고 있다. 2024.3.27 광주/이종우기자 jw@kyeongin.com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광주시의 종합운동장 건립이 오는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종합운동장(이하 종합운동장) 건축·토목·기계 공사 공정률은 현재 16%로 오는 2025년 12월 모든 공정을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2026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업체는 연말까지 구조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모든 공사 일정은 통합 공정관리를 통한 작업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부지 면적 12만3천903㎡, 건축 총면적 3만339㎡, 지상 3층, 1만1천132석 규모로 각종 육상 경기는 물론, 축구장과 야구장, 볼링센터에 광장까지 조성해 스포츠 행사와 문화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종합운동장 공사 현장에는 시청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 직원 3명이 상주하며 의사소통과 협의 시간을 대폭 단축, 현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바로 해결하고 있다.

손창수 감리단장은 “당초 종합운동장 준공시기는 2026년 7월로 도민체전 일정과 안 맞았다. 이에 시와 시공사· 감리단은 공정을 단축 시키는 방법으로 현장제작공법에서 공장제작공법(PC)으로 전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는 2025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손 단장은 공장제작공법(PC)은 골조와 기둥 등 공장 생산으로 고품질이 확보 가능하고 시공조건에 따른 계획 변경 없이 시공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공장 제작과 현장 장비 위주 작업으로 인력 작업이 적어 안정성 확보는 물론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동절기에 시공이 가능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효율적인 공정계획 수립 및 운영으로 장비효율의 극대화로 경제성·작업속도·안정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종합운동장
광주시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공장제작공법(PC)을 적용해 진행되고 있다. 27일 현재 건축·토목·기계 공사 공정률은 16%를 보이고 있다. 2024.3.27 광주/이종우기자 jw@kyeongin.com

정재수 현장 소장은 “설계·생산·발주·출하·설치 전 과정의 데이터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정리돼 모든 공사가 생산에서 설치까지 실시간 현황 관리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 종합운동장, 목포 종합운동장, 충주 종합운동장, 화성 종합운동장의 경우 기존 현장제작공법에서 공장제작공법(PC)으로 전환해 공사기간을 3~4개월 단축했다”면서 “공장제작공법(PC) 적용은 품질 안정성 확보 및 공기단축 등의 효과가 검증된 공법”이라고 소개했다.

정 소장은 “현재 시종합운동장 현장에는 충주 종합운동장,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용인 종합운동장 건립을 공장제작공법(PC)으로 주도한 전문가들이 집중 배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 관리부터 세부사항까지 시청 직원들이 상주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도 추가 인원이 투입돼 일정에 차질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지난 22일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단이 광주를 방문, 유치보고회와 현장 점검이 이뤄졌으며 수원시와 광주시가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