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출마예정자 3명을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회연속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심재덕 시장이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다소 앞선 가운데 민주당 유용근 전국회의원과 한나라당 김용서 시의회의장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23일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수원지역 20세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이다.

3명의 출마예정자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결과 무소속 심재덕 후보는 25.6%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유용근 후보(20.3%)와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19.9%)보다 5.3~5.7%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없다 또는 무응답층은 34.2%이다.

본인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6·13' 수원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당선가능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심재덕 후보(26.7%)가 김용서 후보(16.1%)와 유용근 후보(13.9%)를 10%포인트이상 앞서가고 있다. 무응답층은 43.3%이다.

한편 수원지역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27.9%)이 민주당(21.6%)보다 6.3%포인트 앞서 있으며 한국미래연합(1.9%), 민주노동당(1.3%), 자민련(1.1%), 무소속(0.7%), 사회당(0.2%) 순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45.3%이다.

◆ 수원시민 500명설문

'6·13' 수원시장 선거판세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무소속 심재덕 후보가 지지도, 당선가능성, 인물적합도 등에서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와 민주당 유용근 후보에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무당파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가장 많아 이들의 향배에 따라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경쟁력

출마를 준비중인 3명의 후보를 놓고 가상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는 심재덕 후보(25.6%), 유용근 후보(20.3%), 김용서 후보(19.9%) 등 순으로 응답했다. 답변을 하지 않은 무응답층은 34.2%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는 심 후보(각각 27.3%, 27.2%)가, 30대는 유 후보(26.6%), 50대와 60세이상은 김 후보(각각 26.8%, 33.6%)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장안구와 권선구에서 3명의 후보 지지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팔달구에서 심 후보(38.5%)가 나머지 후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지지를 받고있다.

심 후보는 학생(33.3%)과 대재이상(28.6%)학력층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유 후보는 자영업(24.0%), 대재이상(24.8%)층에서, 김 후보는 블루칼라(31.9%), 중졸이하(32.0%) 계층에서 각각 자신의 평균지지도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개인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수원시장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심 후보(26.7%), 김 후보(16.1%), 유 후보(13.9%) 순으로 조사됐다.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층은 43.3%이다.

심 후보는 남자(30.5%), 30대(31.8%), 자영업(35.3%), 대재이상(30.8%), 부산·경남·울산(43.2%), 팔달구(36.0%)에서 30%이상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40대(24.2%), 60세이상(23.6%), 블루칼라(24.4%), 대구·경북출신(25.5%) 층에서 당선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유 후보는 20대(18.4%), 학생(26.1%)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속정당이나 정치적 배경과 상관없이 인물만을 놓고 볼때 누가 시장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인물적합도 조사결과도 심 후보(24.1%), 유 후보(14.1%), 김 후보(12.1%) 등으로 응답됐다. 없음·무응답은 49.7%이다. 계층별로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고 대체로 심 후보가 나머지 두후보에 비해 모든 계층에서 조금씩 높게 나타났다.

시장출마자 인지도 조사결과는 심 후보(90.6%), 유 후보(43.9%), 김 후보(43.9%) 순이다. 계층별로는 3명 후보 모두 연령별로는 5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층, 학력별로는 중졸이하에서 타계층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수원시 정당 지지도는 지역내 현역 국회의원 3명(장안·권선·팔달)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임을 반영하듯 한나라당(27.9%)이 민주당(21.6%)보다 6.3%포인트 높았다. 한국미래연합(1.9%), 민주노동당(1.3%), 자민련(1.1%), 무소속(0.7%), 사회당(0.2%) 등의 지지도는 매우 미약했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절반 가까운 45.3%에 달해 이들 무당파의 표심이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는 40대(38.6%), 서울·인천·경기출신(34.1%)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당 지지는 20대(33.8%), 학생(35.5%), 대재이상(30.0%), 광주·전남북출신(44.2%)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60세이상의 고연령층(59.2%)과 중졸이하의 저학력층(59.1%)에서는 무당파가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 여론조사 설문내용

문1) 오는 6월 13일에는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등을 뽑는 제3회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