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최초로 2005년부터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에 대해 일본 NHK방송이 시의 외국인 정책을 담기 위해 취재 차 방문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일본 NHK방송은 지난 24일과 26일에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해 외국인 주민 지원 시책을 추진해 온 시의 행정을 담아갔다.
시는 이민청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안산의 외국인 선진 정책을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 보고 있다.
실제로 다카히데 NHK 특파원은 “외국인 주민을 위해 365일 항상 문을 열어놓고 주말과 야간에도 한국어 교실,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안산시의 행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본부 야외부대에서 펼쳐진 네팔공동체의 축제 모습(색복축제)과 이를 함께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5개의 모국어로 통역 상담하는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먼 지방에서 오는 이주민들의 모습까지 꽤 놀라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안산시에는 국내·외의 공공기관, 언론, 대학,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하거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연간 50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세종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생 10여 명이 외국인·다문화 정책 우수 지자체의 사례를 듣고자 시를 방문했다. 오는 28일은 서울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주민 지원 관련 운영 현황 및 의견을 공유하고자, 29일은 충북 아산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 지정받은 경위와 절차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박경혜 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안산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수많은 기관과 단체의 성공적인 선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산시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길로 펼쳐질 수 있도록 외국인 정책을 적극 공유·소통해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