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년생 라이트 조찬희(33점·3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던 홍익대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했고 명지대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이 사살상 좌절됐다.
이날 홍익대는 조찬희의 오른쪽 강타가 맹위를 떨치고 이한수(12점)와 이상현(9점·5블로킹)이 각각 왼쪽과 가운데서 공격을 거들면서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를 25-17로 이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명지대는 김종일의 공격이 4세트에서도 불을 뿜고 최진규(14점)와 하경민(10점·6블로킹)도 득점을 거들어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양팀은 마지막 세트에서 5차례나 동점을 이루는 접전을 벌였으나 홍익대가 10-10 상황에서 조찬희와 권광민(10점)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 12-1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 열린 남자부경기에서는 LG화재가 이동훈(21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시청(4패)을 3-0으로 완파하고 3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