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과 K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제르소와 홍시후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5(1승2무1패)를 만든 인천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인천은 리그에서 열 번째로 K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반면 시즌 첫 승에 실패한 대전은 승점 2(2무2패)에 머물렀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제르소, 음포쿠, 요니치로 외국인 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도혁과 민경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두 팀의 탐색전이 끝나고 인천이 음포쿠와 이명주, 최우진을 앞세워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첫 슈팅은 대전이 기록했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볼을 따낸 대전은 박스 왼쪽의 호사에 연결. 호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인천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18분에는 대전 투톱 중 한 명인 구텍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옴라파와 교체됐다.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간 가운데, 인천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 볼을 따낸 이범수 골키퍼는 낮고 빠른 킥으로 우측을 침투하는 박승호에게 연결했다. 박승호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쪽으로 빠르게 연결했고, 쇄도하던 제르소의 오른발에 걸렸다. 볼은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우진 대신 홍시후를 투입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인천의 추가골이 나왔다. 제르소의 왼쪽 크로스가 골문 앞을 통과했고, 대전 우측 진영에서 쇄도하던 홍시후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전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만회골을 위해 대전은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나섰고, 인천은 김성민, 김도혁, 김건희, 무고사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맞섰다.
주로 대전의 공세에 인천이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후반전이 전개됐다.
대전은 호사와 김인균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범수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제르소와 박승호가 2대1 패스로 대전 수비를 허물었고 제르소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슈팅했다. 하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추가 시간이 10분이 주어졌지만,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