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김천 상무에 무릎을 꿇으며 2024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김천에 1-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올해 수원의 K리그 성적은 1승 2무 1패가 됐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철우, 권경원, 최규백, 이용으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윤빛가람, 강상윤, 정승원이 섰다. 공격진은 이승우, 몬레알, 안데르손이 출전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안준수 대신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은 초반부터 김천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전반 7분 김천의 골이 터졌다. 정치인이 박스 왼쪽에서 김현욱에게 내줬고 김현욱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실점 이후 수원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2분 김천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김천 선수가 헤딩슛했고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막은 공이 골대 맞고 이중민에게 갔다. 이를 이중민이 차 넣으며 득점했다. 김천은 2-0으로 앞섰다. 수원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전반 28분 수원 안데르손이 박스 안에서 올려준 공을 윤빛가람이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은 전반 31분 또 득점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중민이 헤딩슛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3-0으로 김천이 크게 앞선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공격수 몬레알을 빼고 정재민을 투입했다. 또 후반 11분 정승원을 빼고 외국인 선수인 트린다지를 집어넣었다. 트린다지는 K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5분 수원 박철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았다.
후반 43분 수원은 추격골을 넣었다. 안데르손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높게 띄워준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지동원이 헤딩슛해 득점했다.
분위기가 수원으로 넘어오는 듯했지만, 김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유강현은 후반 48분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다 보니 의도한 대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 놓고 득점을 못 해 초조함과 급한 마음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은중 감독은 “이제 4경기를 했다. 매 경기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홈에서 아직은 승리를 못 했지만, 다음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