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병 여야 후보들 갑론을박
김 "충분 검토"… 박 "헛된공약"
국민의힘 안산병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의 현대·기아 친환경차 공장 유치 공약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병 박해철 국회의원 후보 측은 실현할 수 없는 헛된 공약이라고 지적한 반면 김 후보 측은 충분히 검토하고 내놓은 가능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9일 박 후보와 캠프 소속 송바우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공장을 추가로 새로 짓거나 짓고 있는 중"이라며 "상식적으로 수십 년 내에 결단코 달성할 수 없는 헛된 공약"이라고 밝혔다. 상식에 어긋나는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안산 재도약 프로젝트 V4' 중 현대·기아 친환경차 안산공장 유치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충분히 가능한 공약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실현이 가능하니 내세운 공약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아차 광명 2공장이 시설을 전환 중인데 회사 측에서는 추가적 생산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안산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현 정부에서 지난해 8월 산업단지와 관련해 규제 혁파를 추진 중이라 허용되는 업종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반월산단의 경우 녹지공간이 타 산단 20%보다 큰 32.1%에 달해 법 안에서 광명공장 크기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