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산, 결승 솔로포… 삼성 4-3 제압
이로운, 2이닝 무실점 막아 '승리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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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주말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다.

SSG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회초에 터진 전의산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SSG는 5승(3패)째를 올렸다.

SSG는 선발 로버트 더거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 고효준, 한두솔, 최민준이 실점 없이 9회까지 던졌으며, 이로운이 연장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SSG는 삼성의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2회초 하재훈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지영과 안상현의 연이은 1타점 적시타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현준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맥키넌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이 터지며 3-2로 추격했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뽑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SSG의 1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는 앞서 8회초 에레디아의 대주자로 투입된 전의산이었다. 전의산은 오승환과 6구 승부 끝에 133㎞ 포크볼을 걷어올려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