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상무)조와 유지혜-이은실(이상 삼성생명)조는 13일 중국 톈진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결승에서 쳉육-렁추이안(홍콩)조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각각 4-1로 눌렀다.
김-오조는 결승에서 쳉육-렁추이안조를 맞아 첫 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13-11로 따내며 앞서나갔고 2세트를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오른손 펜홀더 김택수의 파워있는 드라이브와 오른손 셰이크핸더 오상은의 백핸드 탑스핀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종 공격을 주도, 3, 4, 5세트를 내리 따냈다.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유지혜-이은실조가 지난해 오픈대회 2관왕 김복래(마사회)-김경아(현대백화점)조를 꺾은 북한의 김-김조를 맞아 첫세트와 2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내 승기를 잡은 뒤 3세트를 내줬으나 4, 5세트를 내리 이겼다.
이로써 유-이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1-3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북한에 설욕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