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류 활성화·상호발전 지속

한중산업단지와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중국 후이저우(惠州)시 당서기 등이 성남시의 첨단산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했다.
성남시는 1일 "유길 당서기를 대표로 하는 후이저우시 대표단 7명이 우호 도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후이저우시 대표단은 이날 신상진 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첨단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후이저우시 대표단은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에 관심을 보였다.
신 시장과 유길 당서기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남시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미래산업 분야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또 양국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고 경제,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상호 발전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신 시장은 "이번 만남은 두 도시가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이저우시 대표단은 성남산업진흥원과 판교테크노밸리 및 게임글로벌기업인 엔씨소프트를 찾아 성남시의 첨단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이 배석해 기업 수 1천622개, 종사자 수 7만5천751명에 이르는 판교테크노밸리 현황을 총괄 설명했다.
유길 당서기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는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며 "본보기로 삼아 후이저우시의 첨단산업 분야에 접목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면적 1만922㎢, 인구 604만명으로 중국 광둥성 중심부에 있는 후이저우시는 2016년 5월 성남시와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엘지, 에스케이, 쏘니, 코카콜라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