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시흥시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다양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재홍 시흥시 복지국장은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모든 아동이 꽃으로 피어나는 아동친화도시 시흥’을 주제로 아동친화형 정책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시 전체인구의 16%인 5만1천여 명이 아동인구이고 전국에서 18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저출산, 지방소멸 가속화 속에 상대적으로 아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시 거주 외국인수가 전체인구의 12.3%를 차지해 외국인 주민 자녀의 정착과 돌봄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19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 101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도시이기도 하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흥시 출생미등록 아동발굴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모든 거주 아동에 기존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현재 출생신고가 어려운 15명의 아이들에게 시장 명의의 시흥아동확인증을 발급했고, 국가예방접종 등 필수 복지 혜택도 연계하고 있다.
시는 특히 경기도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보호에도 주력하고 있다.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가정형 아동복지시설 2개소를 올해 개소할 예정이고 사회보장 빅데이타(e아동행복지원)를 활용해 위기아동 발굴 체계를 내실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아동들의 놀이와 여가를 위해 중부권에 따오기아동문학관, 북부권에 시흥아이꿈터 조성을 완료했으며 남부권에는 어린이과학관을 내년 완공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가 초등학교 과밀지역내 돌봄공백 해소를 목표로 교육지원청, 학교가 협력설치한 ‘검바위초 거점형 돌봄센터’는 시흥형 돌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2021년부터 거모지구내 특수학교 설립을 준비해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자녀의 경우 취학전에는 국제청소년 학습교실, 취학단계에는 디딤돌 학교, 취학 이후에는 드림스쿨 등 단계별 막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 복지국장은 “아동에 대한 별도 관심과 지원정책은 시흥시가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인 모델이지만 예산 지원 등에 한계가 있는 것은 현실”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