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년 전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릉천 통일교를 시민 설계를 통해 복원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약 40년전 건립된 통일교는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과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2022년 집중호우 당시 파손돼 철거됐다.

이에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보행교를 만들기 위해 50억원을 투입, 시민 공모로 교량을 설계하기로 했다.

토목·도로·교통·디자인 등 분야 전문가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설계 작품은 등록을 거쳐 오는 7월2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작품은 배치계획·보행 편리성·주변 경관 조화·기술 및 구조 계획·시공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는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면 곧바로 복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교량이 건립되면 지축지구 3천442가구 주민과 상가 이용객들의 통행 편의가 개선되고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