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문턱 낮춰 시민 질병상태 꼼꼼하게 살필 것"
전국서 가장 큰 규모 지부 건립중
장비·시설 현대화 고품질 서비스
해마다 섬주민 1만여명 무료검진

"문턱은 낮추고, 신뢰도는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이하 인천지부)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강 검진과 백신 접종, 건강 상담 등이 진행된다. 연간 인천지부 이용자는 44만여 명에 달한다.
인천지부 현재식 본부장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관리협회는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파서 오는 곳이 아니고, 사전에 자신의 몸을 검사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한 해동안 200~300명이 암을 발견한다. 검진에서 질환을 조기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도 수월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이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1964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를 전신으로 한다. 인천지부는 지난해 40주년을 맞았다.
인천지부는 지난해 현 숭의동 건강검진센터를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26년 이전이 완료되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강검진센터가 운영된다.
현 본부장은 "건립하고 있는 센터는 전국에 있는 건강검진센터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규모가 커질 뿐 아니라 장비와 시설 등이 더 좋아진다. 더 많은 인천시민들이,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특히 타 시·도와 달리 인구가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 건강검진과 상담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신규 센터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규모뿐 아니라 의료진도 대폭 확대된다. 현재 15명인 의사는 이전 후에는 3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 본부장은 "건강검진센터를 더 편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건강검진과 상담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는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부가 창립한 지 40여 년이 됐다. 현 본부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부는 특히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옹진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11년째 진행하고 있다. 옹진군 주민을 포함해 매년 1만여 명이 무료 검진을 받고 있다.
현 본부장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능력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