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병에서 맞붙는 국민의힘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 후보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 박 후보에 대해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 특권적 행태라고 비난했고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등 입법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며 맞서고 있다.

2일 김 후보는 "박 후보는 낙선 후 돌아갈 자리를 준비해 놓은 셈"이라며 "LH의 내부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 후보가 보여야 할 책임있는 태도는 아니다. 청년 일자리 하나를 빼앗은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현대·기아 친환경차 생산 공장 유치' 공약은 수십 년 내에 달성할 수 없는 약속"이라며 "또 4호선 도심 철도의 지하화로 지상부지와 공공부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약 2만호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안산시민을 우롱하는 공약"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