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의 박승호가 선제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0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의 박승호가 선제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0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인천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르소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승점 8(2승2무1패)을 만들며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광주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승점 6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박스 안으로 넘어오는 로빙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쇄도하던 박승호에게 내줬다. 공을 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인천은 전반 38분 박스 안에서 무고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세컨드볼 기회에서 박승호가 재차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무산됐다.

인천이 후반 시작 후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홍시후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고 달려들던 무고사가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광주가 연이어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11분, 오후성 대신 이희균이, 이어서 김한길과 베카가 나오고 가브리엘과 빅톨이 투입됐다. 인천도 음포쿠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했다.

광주는 후반 22분 인천 수비 실수를 틈타 가브리엘이 볼을 따냈고,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1골을 만회한 광주가 후반 28분, 박태준 대신 최경록을 투입했다. 인천도 이명주, 무고사를 빼고 문지환, 김도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가 후반 33분 두현석의 크로스를 이희균이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승골이 필요한 인천은 홍시후와 김성민을 빼고 민경현, 천성훈을 넣었다.

광주가 후반 42분 김진호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르소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