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개최지 결정… 마지막 온힘
환경보호·에너지 절감에 우선 순위


광주시가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친환경 경기장 운영 등 ESG 실천 기후친화적 대회로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 결정 예정인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개최 준비부터 대회 마무리까지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주안점을 둔 기후친화적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다.

이를 위해 시는 단계별 ESG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개최 준비 단계에서 친환경 경기장을 운영하고 에너지 효율화 시설에 신경 썼으며,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한다.

시가 밝힌 기후친화적 대회 로드맵은 개회식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무대 연출 또한 친환경 무대를 조성해 ESG를 실천한다.

또한 전기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친환경 대회 용품을 사용하고 일회용품은 자제한다. 폐회식에서는 사용된 현수막의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시민 플로깅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특히 경기장 개·보수 시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 태양광이나 고효율 LED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 환경(E) 부문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기업들의 1사 1종목 지원을 이끄는 '스포츠 메세나'를 추진해 지역사회 기여를 통한 사회공헌(S), 경기도·경기도 체육회와 협력으로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한 지배구조개선(G) 부문에서도 ESG 체육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진한다.

방세환 시장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우리 시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ESG 종합체육대회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며 "1천400만 경기도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광주가 경기 동부권 체육 허브 도시로의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광주시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해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 왔으며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에 7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