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거… 친환경 제품 원료 추출


안산시 lg화학 업무협약
지난 2일 진행된 안산시-LG화학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민근 시장(오른쪽 세 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4.2 /안산시 제공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합니다."

안산시와 LG화학이 폐비닐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와 LG화학은 지난 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관내 생활폐기물 중 폐비닐은 연간 약 1만5천t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매년 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거된 폐비닐은 비용을 들여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 업체를 거쳐 처리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이 폐비닐은 올해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로 사용한다. 열분해유 공장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으로 LG화학은 이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출시할 예정이다.

이화영 LG화학 사업부장은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사업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에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