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여야 후보들은 5일 사전투표와 함께 본격적인 총선 승리를 위한 표심 결집 행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지층을 향해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며 투표 참여와 표심 결집을 호소하면서도 상대 진영을 향해선 융단 폭격을 쏟아부었다.
부천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는 이날 오전 옥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는 부천이 계속 후퇴하느냐 아니면 전진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투표”라며 “가급적 사전투표를 통해 부천이 다시 부활하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회 기자회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세도 강화했다. 하 후보는 “이건태 후보는 악질 성범죄자와 파렴치범, 패륜사범, 사이비종교 교주의 엽기적 범죄를 변론해왔다”면서 “대국민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부천을에 출마하는 같은 당 박성중 후보는 민주당 김기표 후보를 직격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전관을 내세우며 수임료를 현금으로 요구하고 사건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공익제보가 들어왔다”며 “비정상적인 5 천만원 돈다발 요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은 어물쩍 넘어갈 수가 없다.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를 ‘무능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부천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서영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성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번 총선은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민생을 파탄낸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물가폭등, 이자폭탄으로 무너진 민생 되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투표로 주권자임을 증명해달라.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로 역대 가장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건태(부천병) 후보 역시 범박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 심판 행보에 함께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결국 4월10일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께서 투표를 해주셔야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국민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곡·괴안권역을 겨냥한 ‘우리동네 공약 3호’를 통해 ▲역곡역 북부광장 복합개발 안정적 추진 ▲역곡3동 행정복합센터 복합개발 ▲목일신 생활체육문화센터 건립 ▲괴안·역곡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지역발전 구상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