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백병원(병원장·최선종)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양주백병원은 AI 기술의 최전선에서 진료의 질과 효율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인공지능 진단 프로그램인 ‘루닛’과 ‘닥터눈’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루닛은 흉부 X-ray 판독에 AI를 활용한 선구적인 솔루션을 제공, 10가지 주요 비정상 소견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검출한다. 이 기술은 전체 판독시간을 평균 13% 단축시키며, 정상 소견의 경우엔 더욱 빠른 33% 시간 단축 효과를 보여준다. 이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다방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닥터눈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망막 사진으로 평가하고, 심장 질환 상태와 신체 나이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AI 진단 솔루션이다. 채혈이나 방사선 노출 없이 안저 촬영만으로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으며, 심장 CT 검사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는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주며, 환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진료 서비스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한다.
최선종 병원장은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대학병원 수준을 넘어서는 의료서비스의 새 기준을 세우고,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백병원은 GE사의 3.0T MRI, 128ch CT, E10s 초음파 등 최신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암 검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험 많은 의료진의 노하우와 첨단기술이 결합해 대학병원 수준의 검진 프로그램을 대기 없이 원하는 날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