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한 '경기'… 하나 되는 '도민'
최북단 지역서 펼치는 성대한 스포츠 축제
장애인체전 25~27일… 체전은 내달 9~11일
쾌적한 교통체계 구축·응급상황 대비 철저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대회'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9일부터 11일까지 '평화의 도시, 파주시'에서 개최된다.
파주시는 2021년 대회 개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아쉬움을 딛고 재유치의 결실을 이뤄낸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 되는 경기도민'을 주제로 최북단 도시에서 개최되는 광역단위 종합체육대회를 기념하고, 1천400만 경기도민이 하나 되는 성대한 스포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활력 넘치는 파주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분야별 대회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 임진각 평화누리 개·폐회식
시는 대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을 '평화의 상징'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주 경기장으로 한정된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평화의 대축제'로 개회식 규모와 의미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 경기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넓고 개방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간에 웅장함을 더한 연출로 과거 군사접경도시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인구 52만 대도시 파주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도 담고 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다이나믹 듀오, 에일리, 김희재, 송민준, 장민호, 알리, 류원정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 파주시립예술단, 파주평화누리 무용단, 파주윈드오케스트라 등 관내 예술인들도 참여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기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개회식 축제 분위기 조성과 대회 홍보를 위해 개회식 기간 임진각 입구에서 평화누리로 이어지는 인도에 종합안내소, 홍보·판매·체험부스, 버스킹 행사 및 푸드트럭 거리를 조성,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시민과 함께하는 체전
시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붐업 조성을 위해 오는 12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파주시립예술단 중심으로 성공기원 콘서트를 개최하며, 경기도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은 시민 사연을 접수해 공개 선발된 봉송주자들이 파주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 임진각으로 도착한다.
또한 안전하고 질서 있는 개·폐회식과 종목별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1천800명)도 자원봉사자들로 채웠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모집에 이어 올해 1월에는 개인과 각종 단체 등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공식 모집을 시작했고 지난 3월 초 목표 인원 1천800명을 초과 달성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성별, 나이, 거주지 등을 고려해 배치되며, 오는 11일 발대식과 함께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30개 시·군 선수단을 응원하는 시민 서포터스단도 구성됐다.
■ 편리한 교통·안전한 대회 운영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소통을 위해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통관리교육을 끝내고, 파주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파주스타디움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부지 임시주차장과 운정 건강공원 인근 기관 및 시설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여러 종목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거나 주차공간 부족이 예상되는 경기장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선수단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종목별 단체 및 스포츠 안전재단과 합동으로 57개 경기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완료했으며, 대회 개최 10일 전부터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개회식장 및 주요 경기장에 대해서는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모든 경기장에 구급차와 간호사도 상시 대기시킨다.
■ 편안하고 위생적인 숙박시설
시는 지난해 11월 숙박업협회와 간담회를 열어 선수단 및 방문객들의 체류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 1월 초에는 관광숙박시설, 일반숙박시설, 연수시설 등을 포함한 전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경기도체육대회 협조를 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시는 또 숙박업 위생관리 및 숙박요금 안정화를 위해 3~4월 전수 점검을, 대형 음식점(면적 330㎡ 이상) 역시 사전 위생점검을 통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손님맞이 종사자 친절교육을 진행했다.
■ 친환경 대회 운영
시는 이번 경기도체육대회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친환경대회로 진행하기 위해 개회식뿐 아니라 전체 공공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회 종합안내책자는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지원하며, 개·폐회식 등 행사장에는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다.
시는 또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함께 그린(Green) 파주, 더 깨끗한 파주 만들기'를 위해 8일부터 5월8일까지 종합 상황반을 운영한다. 종합상황반은 돼지풀 뽑기, 환경정화, 자원순환 캠페인, 경기장 꽃탑 설치 및 도로변 꽃길 조성, 공원 내 고사목 제거, 가로수 전지·전정, 예초 작업 등을 시행한다.
■ 성공적 대회 개최 위한 홍보
시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미디어 보드, 버스전광판 등 생활 밀착형 매체를 활용해 경기도체육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4월부터는 현수막, 가로등 현수기, 전철, 홍보탑, 대회 아치 등을 이용해 거리 집중 홍보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 마스코트 '파랑이' 가 시민들을 만나는 깜짝 게릴라 홍보를 진행하고 대회 개최일까지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회 공식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는 대회 일정, 경기장 정보와 시 문화행사, 관광, 먹거리, 숙박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철저한 시설 점검… 성공개최 최선
체육발전 앞당기고 市 위상 높일것
김경일(사진) 파주시장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1만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1천4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경기도 최고의 스포츠 축제"라며 "체육 발전을 앞당기고 파주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대회 개최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비장애인 대회가 치러지는 엿새 동안 각 시·군 선수단과 임원진만 해도 3만명이 파주에 머무르며 음식점, 숙박업, 관광, 쇼핑 등 소비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경기장 시설은 물론 시군 선수단과 임원진이 묵게 될 숙박시설과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 등 성공적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시장은 또 "경기도 체육대회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치러지는 개막행사도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 되는 경기도민' 스포츠 축제의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