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불균형… 선발 로테이션 변화 필요
SSG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또 다시 선발 투수의 부진한 투구 속에 1-10으로 완패했다.
이번 3연전 직전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에 자리했던 SSG는 올 시즌 6패(8승)째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반면 NC는 9승(4패)째를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초 상대 실책과 내야 땅볼 2개로 가볍게 1점을 얻었다.
하지만, 1회를 잘 막아낸 선발 투수 박종훈이 이날도 무너졌다. 2회말 수비에서 김성욱에게 2점포를 허용하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한 SSG는 3회에도 박민우와 데이비슨에게 솔로포 1방씩을 내줬다.
박종훈이 4회를 실점 없이 버텨냈지만, 5회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하고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종훈은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1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 경기에서 호투하며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번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SSG는 5회부터 등판한 송영진이 3이닝(3실점)을, 한두솔이 1이닝(무실점)을 이어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와 하재훈, 이지영이 2안타씩 때렸지만 빛을 잃었다.
SSG는 지난 5일 NC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5로 힘없이 패했으며, 6일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3이닝 동안 무려 14실점하는 부진 속에 3-16으로 대패했다.
이번 3연전에서 SSG는 NC에 31점을 내주고 고작 4점을 얻었다. 투타의 극심한 불균형을 이룬 것이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만 치른 상황이지만, SSG로선 선발 투수 로테이션의 변화 등 늦지 않게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