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분야 지역중기 7개사 참여
루마니아·폴란드 등 60건 진행


용인시 관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시장개척단이 동유럽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향후 전 세계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용인시는 8일 관내 중소기업 7곳이 참여한 시장개척단이 최근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 2개국에서 총 60건, 2천873만달러(약 38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루마니아 유니버스티 호텔과 폴란드 NYX 호텔 바르샤바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시와 개척단 참여기업,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참가기업은 ▲알머티리얼즈(친환경발전기 고효율모터) ▲디자인코지(유아용매트) ▲한국스펙트(열전사필름) ▲에이치앤아비즈(방사선 장치) ▲두비컴퓨팅(데이터센터 쿨링랙) ▲화이어제로(주)(소공간 자동소화기) ▲이앤비솔루션(산업용 로봇제어시스템) 등 제조분야 7개사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시는 시장개척단의 항공료 일부, 통번역 서비스,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개척단은 루마니아에서 45건 1천517만달러(약 20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으며 26건 267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에서는 15건 1천356만달러(약 183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과 10건 71만달러(약 9억원)의 계약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 쿨링랙 전문기업인 두비컴퓨팅은 루마니아 IT(정보기술)기업으로부터 120만달러(약 16억원) 상당의 샘플 주문을 수주했고, 열전사 필름 제조업체 한국스펙트는 폴란드 1위 통신기업 파트너사로부터 1만5천달러(약 2천만원) 규모의 초도 주문을 받는 등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양동필 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동유럽 시장개척단은 유럽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관내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