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계투진 '붕괴' 평균자책점 8.35
투타 안정 NC 만나… 분위기 반전 절실


2024040901000106700009521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인천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3승 11패로 리그 '최하위'인 KT는 4월 둘째 주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고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KT의 토종 '에이스' 투수인 고영표가 오른팔 팔꿈치 부상으로 5월 초에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KT는 당분간 승리를 책임질 선발 투수 1명이 빠진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T는 4월 첫째 주에 치른 6경기에서 2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 투수뿐만 아니라 중간 투수들도 부진해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KT의 팀 평균 자책점은 무려 8.35다. 10개 팀 중 점수를 가장 많이 내줬다. 믿었던 선발 투수인 쿠에바스도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중책을 맡은 박영현의 구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강철 KT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승 2패를 거둔 박영현은 7과3분의1이닝을 던져 10실점 하며 12.2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박영현은 지난 5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무실점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6일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처럼 박영현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뒷문 단속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박영현의 구위 회복은 KT의 승리 열쇠다.

타격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2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2루수 천성호가 여전히 0.410의 타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고 강백호도 0.300의 타율에 3개의 홈런과 12타점을 찍으며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다만 박병호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0.125의 타율에 3타점 만을 기록하고 있어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횟수도 줄어드는 중이다.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이 시급하다.

KT는 4월 둘째 주에 NC와의 경기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NC는 3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로 리그 단독 선두다. 팀 평균 자책점이 3.12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0.286의 팀 타율로 공격도 좋다. 투타 모두 안정되며 2024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기세만 오르면 순위 상승은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 KT 팬들은 4월 둘째 주가 승리의 주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