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러닝머신에서 발견한 4천875만원을 신고해 주인을 찾아준 안산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9일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지난 7일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폐기물 분리 수거장에서 버려진 러닝머신 안에 숨겨져 있던 현금 4천875만 원(5만원권 975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주민 전장표(68)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평소 고철을 수집해 생활비로 쓰던 전씨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던 현금다발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틀간 아파트 주변 폐쇄(CCTV)회로 등을 추적한 끝에 국가유공자로 연금을 모아 현금으로 보관해오던 치매 노인 A(91)씨를 찾아 반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씨는 “5만원 권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돈 주인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빈 서장은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솔선수범해주신 전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부상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