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안산 산어병장 1호로 절삭가공의 숙련인인 문형식 장인을 선정했다. 2024.04.09/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안산 산어병장 1호로 절삭가공의 숙련인인 문형식 장인을 선정했다. 2024.04.09/안산시 제공

절삭가공의 견습생에서 업체 대표로, 그리고 후배를 양성하고 있는 문형식(65) 장인이 반월산업단지의 35년 숙련인의 외길을 인정받아 안산시 산업명장 1호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문형식 장인을 안산시 산업명장 1호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업명장 선정은 뿌리산업이 발달한 반월산업단지에 필요한 숙련기술을 장려하고 기업의 경쟁력과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산업현장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형식 장인은 시골에서 상경해 숙식이 제공되는 가공 견습공으로 절삭가공을 접한 이후 1983년 종업원으로 시작해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문화기공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또 문화기공 직원과 공과대학생 등에게 기술을 가르쳐 개인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 후배도 양성하고 있다.

문형식 장인은 “안산은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을 가져다준 굉장히 고마운 도시”라며 “안산에서 기술을 배우려는 후진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형식 장인에게는 산업명장 증서 및 명패 수여와 함께 기술장려금 1천200만 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숙련기술 전수 및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새로 마련된 산업명장 연혁표 및 인물란에 첫 번째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