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오는 12일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을 하고 북한강 천년뱃길 일부 노선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 2024.3.9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오는 12일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을 하고 북한강 천년뱃길 일부 노선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 2024.3.9 /가평군 제공

국내 최초 해양수산부 인증 환경친화적 선박 1호 ‘가평 크루즈’가 북한강 천년뱃길에 뜬다.

가평군이 2020년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과 5개년 계획으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을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군은 오는 12일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을 갖고 북한강 천년뱃길 일부 노선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436t의 전기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으로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m에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크루즈는 본격적인 자라나루 선착장 경유에 앞서 남이섬 메타나루~설악면 송산리 가평마리나를 순회하게 된다.

전기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한편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크루즈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북한강 천년뱃길’ 정식 운항은 다음 달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년여간의 공사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은 정식 운영에 앞서 다음 달 자라섬 남도에 설치된다.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군비 150억원, 민간자본 374억원 등 524억여 원이 투입돼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사업으로 내년 3월 전 구간 준공을 목표로 호명 나루, 물미 연꽃 나루 등 다목적 선착장 및 광장 6개소가 마련되고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유람선 3척이 본격 운항하게 된다.

총거리는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약 40㎞로 예상된다. 인근에는 수상레저타운, 쁘띠프랑스, 호명산, 청평호반, 청평유원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구간 대부분이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의 관광지로 배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조성 중인 공공선착장 및 친환경 선박운항 노선 운영방안, 천년뱃길 통합운영 관리 계획 등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