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순환고속도로 운정IC와 357번 지방도 접속지점의 ‘입체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교통량 재분석 용역을 추진한다. 2024.4.9 /운정연 제공
제2순환고속도로 운정IC와 357번 지방도 접속지점의 ‘입체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교통량 재분석 용역을 추진한다. 2024.4.9 /운정연 제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운정나들목(IC)과 357번 지방도(신도시 우회도로) 접속지점의 ‘입체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교통량 재분석 용역을 추진한다.(1월18일자 10면 보도)

9일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이하 운정연)에 따르면 도공은 제2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 운정나들목(IC)의 평면화를 입체화로의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교통량을 재분석할 예정이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운정신도시 1, 2, 3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신도시 인구만 30만명이 넘어서 제2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 운정IC는 엄청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입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집중 민원 및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교통량에 대한 재분석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정연 회원들은 경인일보 지적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한국도로공사에 운정IC 입체화 설계변경 촉구 집중 민원을 제기했고, 도공은 이달 초 파주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운정IC 교통량 재분석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도공은 이에 따라 4월 중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용역에서는 운정신도시 3지구 및 파주시가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 운정테크노밸리 사업 등 운정신도시 조성 외 후발 사업으로 유발된 도로교통량 증가까지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도공은 LH(운정신도시 조성)와 파주시의 후발 사업으로 운정IC 교통량이 증가해 입체화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원인자 부담원칙을 내세워 입체화 변경 추가 건설비용은 파주시와 LH, 도공이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2순환도로 운정IC는 신호형 평면 교차로로 계획돼 운정3지구 입주가 완료되는 2년 후부터는 심각한 교통 정체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2008년 운정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제2순환도로 운정IC의 입체화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국토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운정IC와 357번 도로 접속지점의 입체화를 심의 의결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금융위기 등으로 운정3지구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입체화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2011년 광역교통개선대책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입체화 폐지’에 잠정 합의한 후 2012년 12월 ‘운정IC의 357번 도로 접속부 입체화’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삭제하고 이를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