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정부 환경친화 인증… 436t 3층 규모 최대 250명 탑승


국내 최초 해양수산부 인증 환경친화적 선박 1호 '가평 크루즈'가 북한강 천년뱃길에 뜬다. 가평군이 2020년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과 5개년 계획으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을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군은 12일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을 갖고 북한강 천년뱃길 일부 노선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436t의 전기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으로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m에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크루즈는 본격적인 자라나루 선착장 경유에 앞서 남이섬 메타나루~설악면 송산리 가평마리나를 순회하게 된다.

전기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한편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크루즈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강 천년뱃길' 정식 운항은 다음달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년여 간 공사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은 정식 운영에 앞서 다음달 자라섬 남도에 설치된다.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군비 150억원, 민간자본 374억원 등 524억여 원이 투입된 민·관 합동사업으로 내년 3월 전 구간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 선착장 및 광장 6개소가 마련되고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유람선 3척이 본격 운항하게 된다.

총거리는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약 40㎞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군은 조성 중인 공공선착장 및 친환경 선박운항 노선 운영방안, 천년뱃길 통합운영 관리 계획 등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