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公, 이달중 발주… 후발 영향 확인
파주시·LH 등 추가 건설비용 필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운정나들목(IC)과 357번 지방도(신도시 우회도로) 접속지점의 '입체화' 요구가 강하게 제기(1월18일자 10면 보도=수도권 제2순환 운정IC 접속도로 '입체화'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교통량재분석 용역을 추진한다.

9일 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에 따르면 도공은 제2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 운정나들목의 평면화를 입체화로의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교통량을 재분석할 예정이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운정신도시 1·2·3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신도시 인구만 30만명이 넘어서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 운정IC는 엄청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입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집중 민원 및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교통량에 대한 재분석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정연 회원들은 경인일보 지적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도공에 운정IC 입체화 설계변경 촉구 집중 민원을 제기했고, 도공은 이달 초 파주시·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운정IC 교통량 재분석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도공은 이에 따라 4월 중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용역에서는 운정신도시 3지구 및 파주시가 추진 중인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사업 등 운정신도시 조성 외 후발 사업으로 유발된 도로교통량 증가까지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도공은 LH와 파주시의 후발 사업으로 운정IC 교통량이 증가해 입체화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원인자 부담원칙을 내세워 입체화 변경 추가 건설비용은 파주시·LH, 도공이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