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119구조구급대원들이 긴급 구조훈련울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파주소방서 119구조구급대원들이 긴급 구조훈련울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파주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구조구급 등 소방서비스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파주소방서 2023년도 구조·생활안전분야 소방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생활안전분야 출동이 1만4천805건으로 전년도 1만3천851건보다 6.9%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 북부지역 11개 소방서 중 남양주시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출동 건수다.

또 1만4천805건 출동에서 6천485건을 처리했으며, 662명을 구조했다. 이는 경기 북부 총 출동 건수 10만3천946건의 14.2%에 해당하며, 처리 건수는 총 4만5천840건의 14.1%, 구조인원은 7천664명의 8.6%를 차지했다.

파주소방서는 이 같은 구조·생활안전분야 출동 증가를 운정신도시 등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변화로 구조·구급 등 소방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파주시 인구는 2014년 42만526명에서 9년만인 2023년에는 51만1천530명으로 9만1천명(21.6%)이 증가했고, 소방 출동은 2014년 6천498건에서 2023년 1만4천805건으로 8천307건(127.8%)이 증가했다.

파주소방서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4월18일 이후 시민 생활이 실내·비대면·정적에서 야외·대면·동적 활동으로 바뀌면서 야외행사 지원 등 구조 출동도 늘어났으며, 폭염 등 기후 온난화로 인한 무덥고 습한 날씨가 길어지면서 늘어난 벌집 제거 출동도 주요 구조활동의 증가 원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전체 구조출동 1만 4천805건 중 6천474건(43.7%)이 7~9월에 집중됐으며, 이 중 벌집 제거가 2천606건(43.7%)으로 주요 구조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이상태 파주소방서장은 “파주시 인구 증가 및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소방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져 출동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소방서비스 수요 증가에 맞추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