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세대 축구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유소년 유망주들의 유럽 유학이
실시되며 단발성 유.청소년대회가 단계적으로 리그형태로 통합,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추진해온 유소년축구발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
의 하나로 올해 10명의 유소년 유망주를 선발, 협회예산을 들여 축구 본고
장인 유럽에 유학시키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축구협회가 자체 예산을 들여 유망주 개별 유학을 실시하는 것은 그동안 한
국축구의 최대 취약점이었던 ‘유럽징크스’를 유소년 유망주들에 대한 선
진축구 조기 접목을 통해 풀어보겠다는 의지다.
또 그동안 협회가 실시한 브라질 유소년클럽 위탁교육이 적절한 교육 프로
그램 부재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다 날로 위축되는 남미축구의 현실을 감
안,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유럽유학을 계획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협회는 오는 7-8월중 실시될 유소년하계훈련을 통해 유학 대상자
를 선발할 계획이며 유학 대상국과 시기 등은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기존의 단발성 유.청소년대회가 갖는 한계가 지적됨에 따라 산
발적으로 열려온 유.청소년대회를 단계적으로 통합, 리그 형식으로 운영키
로 했다.
이같은 협회의 움직임은 최근 크게 늘어난 단발성 유.청소년대회가 학교 수
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한편 무리한 대회 출전이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
상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에따라 협회는 시.도대항전과 선수권대회가 산발적으로 열려온 초등학생
대회를 올해부터 지역별 리그전(3-9월)을 거쳐 10월중에 왕중왕전을 치르
는 ‘전국유소년리그왕중왕전’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고생 대회는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합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