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女 500m 43초151로 1위 달성
'반칙 구설수' 황대헌, 또 다시 실격


결승전 역주하는 최민정과 심석희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500m 결승에서 최민정(빨간 모자)과 심석희(흰색 모자)가 역주하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화성시청 노도희가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천500m 결승에서 1위에 올랐다.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2분24초329의 기록으로 김혜빈(화성시청)과 박지윤(서울시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서울시청)와 최민정(성남시청)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이 레이스 막판 선두로 달리던 심석희를 극적으로 제치며 43초151의 성적으로 1위를 했다. 심석희는 43초387, 노도희는 43초457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돼 이번 대회 7위까지가 태극마크를 단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태극마크에 한발 다가섰다. 반면 잇따른 반칙으로 구설을 겪고 있는 황대헌(강원도청)은 또다시 반칙으로 실격당했다.

박지원은 이날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하며 장성우(고려대·2분15초814)와 김건우(스포츠토토·2분15초819)를 따돌리고 1위를 했다.

박지원은 경기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레이스 중반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1위에 오른 뒤, 경쟁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함께 경쟁한 황대헌은 5위에 머물렀다.

다만 박지원은 이어서 열린 남자 500m 2차 예선 4조 최하위에 그쳐 랭킹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1차 선발전에서 받은 랭킹 포인트 55점과 2차 선발전 1천500m 우승으로 얻은 34점을 합한 총 8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 레이스에서 김태성(서울시청)과 격한 몸싸움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김태성이 경쟁권에서 밀렸다. 황대헌은 결승선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1위를 달리는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접촉했다. 박장혁은 밀려났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처리 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