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인천 김동민(맨 오른쪽)이 골을 넣은 후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인천 김동민(맨 오른쪽)이 골을 넣은 후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김동민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요시노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점 9(2승3무2패)의 인천은 7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승점 6(1승3무3패)으로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11위에 자리했다.

인천의 공격 라인은 백민규-무고사-박승호로 구성됐으며, 최우진-음포쿠-이명주-정동윤이 중원을 채웠다. 오반석-요니치-김동민이 수비에 섰고 민성준이 골문을 지켰다.

인천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최우진이 박스 왼쪽 바깥쪽에서 반칙을 얻었다. 프리키커로 최우진이 나섰고, 최우진의 왼발 프리킥이 무고서의 헤더로 이어졌다.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이를 김동민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대구가 교체 카드를 먼저 썼다. 전반 37분 박재현을 빼고 바셀루스를 투입했다.

인천도 3분 뒤 백민규 대신 김성민을 투입한 가운데, 전반전 남은 시간에 두 팀은 이렇다 할 추가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인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서 대구가 만회골을 노리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차례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던 대구는 후반 10분 만회골을 얻었다.

홍철의 왼쪽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요시노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민성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13분 음포쿠와 박승호를 빼고 김도혁과 제르소로 교체 투입했다.

제르소와 김성민이 좌우에서 빠른 발로 기회를 노렸지만, 대구의 촘촘한 수비에 막혔다.

홈팬의 성원을 업은 인천은 후반 39분 제르소의 빠른 발을 활용한 득점을 노렸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볼을 소유하는 데 성공했지만, 슈팅 각도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두 팀의 수비 집중력이 공격수들보다 앞섰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지난 6라운드 홈경기에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쉽다”면서 “세트피스에서 득점은 긍정적이지만, 약속된 포지션닝 플레이 등 발전해야 할 부분을 많이 확인했다. 그런 부분들 잘 보완해서 다음 강원FC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