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인연… 다음 목표는 선수출신 잡기"
김혜미씨와 이정은(요넥스씨앤탑)씨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2024 과천시·경인일보배 생활체육 전국 배드민턴 대회' 여자복식 '20대 A' 종목에서 우승했다.
김혜미·이정은 조는 14일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복식 20대 A 결승에서 방수민·서승희(팀테크니스트&빅터)조를 25-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혜미·이정은 조는 리그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A는 이 대회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경기 후 만난 김혜미씨는 "파트너랑 거의 10년지기인데 A 경기에 같이 나와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씨는 "지난 주에도 (다른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주에도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앞으로 나갈 대회도 같이 계속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김혜미 이정은씨는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혜미씨는 "어머니가 같이 파트너를 하면 좋겠다고 했고 이후 연락이 닿아 대회를 나가게 됐다"고 했다.
김혜미 이정은씨는 그 누구보다 서로의 장점을 잘 안다. 이정은씨는 "혜미는 되게 유연해서 앞에 있는 볼을 잘 잡고 수비를 잘한다"고 말했다. 김혜미씨는 "정은이는 힘이 세다"며 "제가 잡지 못하는 공도 열심히 다 처리해 준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김혜미 이정은씨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선수 출신과 동호인 출신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준자강' 여자 복식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동호인끼리 선수를 구성해도 준자강 경기를 뛸 수 있다. 김혜미씨는 "동호인인 우리가 준자강을 우승해 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미씨는 "과천시·경인일보배 대회는 너무 좋은 대회"라며 "앞으로도 좋은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이석철 중부권 취재본부장, 신창윤 부장, 송수은 차장(이상 지역사회부), 김성주 차장, 김형욱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최은성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