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부동산 거래 감소 및 경기둔화로 인한 세수여건 악화에 따라 보수적으로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329회 임시회에 제2회 추경 예산안으로 총 9천533억원(일반회계 9천323억원, 기타특별회계 21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1회 추경예산안보다는 일반회계는 837억원, 기타특별회계는 5억원이 각각 늘어난 금액으로, 시는 예산 부족 속에서도 예년부터 이어져 왔던 대규모 투자사업, 위탁운영 및 민간위탁금, 국·도비 보조사업 등이 반영된 결과 추경 예산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제2노인복지관 건립(165억원), 감북동가무나리마을개설공사(12억원), 덕풍스포츠 문화센터 건립(95억원) 등 대규모 투자사업 비용이 주요 세출 목록으로 편성됐다.
또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36억원), 지역화폐 발행(19억원),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지원(17억원), 아동수당 지원(14억원) 등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비와 하남선 복선전철 위탁운영비(178억원), 폐기물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운영(34억원), 마루공원 운영 대행(14억원) 등 민간위탁금도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
앞서 시는 세계적인 경제 리스크에 따른 경기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로 재정악화 위기에 놓이자▲국·도비 총력 확보 ▲공공요금 지출 절감 ▲사무위탁 개선을 통한 불필요한 예산 절약 등의 추진 방침을 밝히고 실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불요불급 및 추진불가 사업, 낙찰차액, 시책추진업무추진비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보수적인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