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통산홈런 466개… 2개 더하면 신기록
김광현 17일 162승 도전 '단독 3위' 사정권
KIA·LG 강팀 상대로 상위권 다툼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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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해 1위와 지난해 우승팀을 이번주 차례로 불러들인다. SSG는 홈에서 16~1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 후 19~21일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2주 전이었던 지난 5~7일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완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SSG는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홈)와 수원 kt wiz(원정)를 상대로 연이어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SSG는 4위(12승8패)에 올라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4·5선발 투수들인 박종훈, 오원석이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챙기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다만, 3선발을 맡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부진은 아쉽다. 지난 6일 NC전에서 3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점)하며 무너졌던 더거는 지난 12일 kt전에서도 난타당했다. 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4.40으로 폭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더거의 문제점을 멘탈에서 찾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 더거가 미국에서 보여준 좋은 공을 던지면 나아질 것이고, 이 과정을 잘 이겨내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SSG의 올 시즌 마지막 퍼즐은 더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시즌 첫 홈 6연전에서 강팀들을 상대한다.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갈지, 중위권 싸움을 치러야할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팀의 간판타자와 투수인 최정(37)과 김광현(35)이 이번 주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2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경신한다. 최정은 직전 경기였던 14일 kt전에서 홈런포 2방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홈런 단독 선두(8개)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홈런은 466개로 늘렸다. 최정이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리그 통산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루고, 하나를 더 치면 신기록을 세운다.

올해 3승을 추가해 정민철 위원과 리그 통산 승리 공동 3위(161승)로 올라선 김광현은 1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162승째'를 노린다. 김광현은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으면 이번 주에 두 차례 등판(16일과 21일 LG전)할 예정이라, 이번 주에 리그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