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250 그쳐… 지난해 보다 더 나빠져
평균자책점 7.46 '최악' 강백호 맹타 위안
4연승 키움 투타 상위권… 버틸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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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15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4월 셋째 주에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KT는 1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이후 19일부터 부산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3경기를 갖는다. 리그 10개 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는 KT는 원정 경기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올해 KT의 성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다. 2023 정규시즌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KT의 성적은 7승 11패 2무로 승률은 0.389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승 15패로 0.25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KT는 4월 둘째 주에 2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KT의 투수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팀 평균 자책점이 7.46인 KT는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 중간 투수 주권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과3분의2이닝을 던져 10실점 해 6.5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중간 투수인 손동현도 부진하다. 손동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에 3.4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5와3분의2이닝을 던져 8실점 해 무려 11.1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도 고민이 많다. 외야수 배정대가 지난 7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6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

타격감 회복에 애를 먹는 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0.140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달 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중심 타자 강백호가 0.314의 타율에 6개의 홈런과 19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강백호는 지난 13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작렬하며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10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에서 100개의 홈런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강백호가 4월 셋째 주에도 맹타를 휘두를지 관심이다.

KT는 키움을 조심해야 한다. 키움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1승 6패를 기록해 리그 3위다. 키움은 0.289의 팀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팀 평균 자책점은 4.44로 10개 팀 중 4위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키움 김혜성은 0.357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이형종도 0.333의 타율로 활약 중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KT가 4월 셋째 주를 잘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