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 개선 정책 발표
742면 조성·3843면 낮 시간 무료
DRT, 2개구역 30일부터 정식운행
부천시가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쏟는다.
김원경 교통건설국장은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주차공간 742면 조성을 비롯해 거주자 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시민 편의 신규 시스템 도입 등 교통환경 개선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올해 2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총 742면을 조성한다. 주차장은 ▲심곡동 대성병원 인근(69면) ▲약대동 신흥시장 인근(87면)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75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125면) ▲도로 여유 공간 주차장(350면) 등이다.
또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노외 공영주차장 56곳과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 102곳을 야간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시간대에 총 3천843면의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시는 '수요응답형 똑버스'도 운행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똑버스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행 후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범박옥길동(2대)과 고강본고강1동(3대) 2개 구역에서 총 5대의 똑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똑타 앱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최적 노선을 만들어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아울러 시는 시민 편의 신규 시스템도 대폭 늘린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 사전신고 납부제'를 도입했다. 신고 대상자는 휴대전화로 QR코드 인식 후 카카오톡 1대 1 채팅 상담을 통해 20% 감경된 고지서 및 전용 가상계좌를 받아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모바일 기반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이용자가 가입 시 선택한 교통정보를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형 서비스로 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용익 시장은 "수년간 부천시민이 바라는 시정 1위인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