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 작년 챔프전 패배 복수
단독 선두를 굳히려는 현대제철과 최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수원FC위민 간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양 팀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DEVELON WK리그 2024'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WK리그 통합 우승(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우승) 11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실업축구 최강의 팀으로 군림 중인 현대제철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승점 11(3승 2무)로 8개 팀 중 1위다. 리그 5경기에서 8골을 넣었고 4골을 내주며 공격과 수비가 탄탄하다. 지난해까지 수원FC위민 소속으로 뛰던 국가대표 추효주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현대제철은 무패 경기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열린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화천 KSPO에 4-2로 이겼다. 다득점에 성공한 현대제철은 이번 수원FC위민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FC위민은 승점 8(2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리그 2라운드까지 1무 1패로 다소 주춤했던 수원FC위민은 이후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수원FC위민은 지난 13일 열렸던 리그 5라운드 문경 상무와의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팀 분위기가 좋다. 문경 상무에게 먼저 2골을 내줬음에도 3골을 넣는 저력을 보인 수원FC위민은 승점 3을 챙겼다.
양 팀은 인연이 깊다.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당시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수원FC위민이 현대제철을 3-1로 꺾고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제철이 수원FC위민을 6-2로 대파하며 합산 스코어 7-5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문턱까지 갔던 수원FC위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원FC위민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아픔을 되갚으려 한다. 반면 현대제철은 WK리그 통합 우승 12연패를 위해 수원FC위민을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진검승부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