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정상급' 괴산군청 김다영
본래 유도 국가대표를 꿈꾸던 그는 성인이 된 후 씨름으로 전향했고, 무궁화급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임프롬인천 스물네 번째 손님 김다영은 인천 출생이다. 인천연성중 1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고, 인천체고 유도부에서 활동했다. 씨름 선수가 된 그의 목표는 전 체급 통합 장사인 '천하장사'가 되는 것이다. 유도 국가대표의 꿈을 씨름에서 천하장사로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김다영의 또 다른 바람은 '여자 씨름 활성화'다. 여자 씨름은 중고교 운동부가 없어 선수층이 얇다. 명절 때마다 TV 중계가 이뤄지는 남자 씨름과 비교하면 여자 씨름에 대한 관심은 낮다. 김다영은 "그래도 대회 때는 50명 정도 관람객이 오는 편인데,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괴산에 살고 있다. 고향 친구를 만나러 종종 인천을 찾는다. 인천으로 향하는 길은 항상 즐겁다. 모래판에서는 어떤 선수에게도 쉬이 밀리지 않는 장사이지만, 친구들은 만나면 서로 진로 고민을 나누는 평범한 20대 청년이기도 하다. 인천체고에서 만난 친구들 중 현재까지 선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고 한다.
김다영의 바람은 현재 내딛고 있는 모래판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또 그 모래판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서른이 되기 전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지도자로서 제자를 육성하는 미래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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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