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소방서는 지난달 26일 오학동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화재에 공헌한 시민(3월29일자 13면 보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8일 유재홍 여주소방서장은 여주시청 환경공무직 원창우, 옥민철 주무관과 건물 지하 사우나 박종만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학동의 모텔과 지하층의 사우나로 운영되는 건물에 바로 인접하여 설치된 컨테이너 3동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3동 모두 전소와 모텔 외벽 30㎡와 객실 4개가 소실된 화재에서 큰 인명피해를 막은 시민들이다.
원창우, 옥민철 주무관은 쓰레기 수거 업무 중 컨테이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컨테이너에서 발화한 불을 소화기로 진압했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모텔 소화전을 찾았으나 이미 모텔 복도가 연기로 가득 차자 4개층 모두의 객실을 두드리며 투숙객들을 대피시키고 화재 현장 주차장에서 교통정리까지 도왔다.
사우나 박종만 대표는 외부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사우나 이용객들의 위험을 인지, 화재 위협을 무릅쓰고 지하에 운영 중인 사우나로 들어가 13명의 이용객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들의 공로로 화재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완전히 진화했다.
특히, 원창우 주무관은 해병대 전우회에서 수난활동에 참여하고 점동면 화재 때도 초기대응을 하는 등 평소에도 안전에 관해 누구보다 관심과 주의를 가지고 있었다.
유재홍 여주소방서장은 “화재현장을 실제 마주하면 누구라도 당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 명의 영웅들은 고민 없이 바로 소방관들의 초기임무와 인명대피유도를 해주셔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칭찬과 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