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명 선수·관람객 방문 전망
지역 스포츠 활성화·발전 기대
광주시가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광주시는 대회 유치를 놓고 수원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시 최초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처음으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50년간 희생해 온 41만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역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최초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주안점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기반에 둔 기후친화적 대회로 준비하는 만큼(4월4일자 9면 보도='ESG 실천 기후친화'로 경기체전 유치 준비하는 광주) 시민단체들도 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시는 경기 동남부 교통의 중심지란 지리적 이점에도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체육 인프라 확대가 늦어져 용인시와 성남시 등 인근 도시의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를 바라만 볼뿐 유치전에는 한 번도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8기 방세환 시장은 2026~2027 대회 유치에 나섰고 사회단체, 유관기관, 41만 시민들이 함께했다. 현장실사단 보고회와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 발표 모두 방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고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 상황, 개최계획, 시민들의 염원 등을 설명하며 대회 유치를 강하게 호소했다.
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 광주시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 각 시민단체와 함께 유치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해 7만3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광주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각종 공공 체육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확충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등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통해 지역 스포츠 발전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치로 오는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7년 경기도생활대축전에 연 2만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년간 열리는 경기와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광주 시민의 화합을 이끌고 참가자들과 주민들에게 활기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광주가 '체육 허브 도시'로 지역 체육문화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