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AP=연합]슬럼프에 빠져 있던 LA 레이커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올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화풀이를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1쿼터에만 20점을 쏟아붓는 등 32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 애틀랜타에 127-93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부진하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에서 4번째로 30승(12패) 고지에 올라서며 태평양지구 선두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1쿼터 이후에는 15분만 코트에 나선 브라이언트와 26분을 뛰며 23득점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면 점수차가 얼마나 벌어졌을지는 알 수 없는 일.
브라이언트가 던지는 슛마다 림을 통과해 전반을 69-41로 크게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전에 이미 100점을 돌파했고 결국 올시즌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뽑으며 낙승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마이클 조던이 3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86-89로 패했다
워싱턴은 2연승을 마감하며 승률 5할(21승21패)로 다시 떨어졌지만 다음 경기(2월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부터는 조던을 도와 공격을 이끌던 리처드 해밀턴이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어서 이후 성적이 주목된다.
12연패에 빠져 있던 클리블랜드는 NBA 최강팀 중 하나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4-81로 대파하며 화끈하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중반부터 9분동안 무려 45점을 넣으면서 단 4점만을 내줘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30일 전적
클리블랜드 114- 81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89- 86 워싱턴
LA 레이커스 127- 93 애틀랜타
뉴욕 78- 71 필라델피아
LA 클리퍼스 117-100 댈러스
밀워키 109- 90 보스턴
휴스턴 100- 96 골든스테이트
샬럿 78- 73 샌안토니오
마이애미 100- 94 덴버
피닉스 91- 90 시카고
포틀랜드 92- 86 시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