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비력 앞세워 강원 공격력 제어
인천은 지난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전 FA컵) 3라운드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천성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해시청(K3)을 1-0으로 제압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직전 리그 7라운드 스타팅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민성준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다른 얼굴이었다. 부상으로 이탈한 수비수 델브리지가 215일 만에 출전했고, 김준엽과 송시우도 올 시즌 처음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언학도 공격 라인에 포함됐다.
인천은 전반전에 좀처럼 활로를 못 찾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제르소와 박승호를 투입하면서 전술적 변화와 함께 빠른 경기 템포로 결승골을 넣었다.
인천은 이 기세를 오는 2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릴 강원FC와 리그 8라운드로 잇겠다는 각오다.
홈에서 진행된 리그 6·7라운드에서 1무1패에 그치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인천은 18일 현재 승점 9(2승3무2패)로 7위에 자리해 있다.
강원(승점 9)은 인천과 승점에서 같지만, 다득점이 앞서며 5위를 마크 중이다.
강원도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화성FC(K3)에 3-1로 승리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 박승호 등으로 구성될 공격수들이 강원의 다소 허약한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강원은 지난 시즌과 달리 7라운드까지 11골을 넣으며 공격의 팀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13골을 허용하며 실점도 많이 했다.
8골만을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는 인천 수비수들은 올 시즌 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4차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상헌을 잘 막아야 한다. 또한 멀티플레이어 황문기도 요주의 인물이다.
인천과 강원은 통산 37차례 맞대결에서 15승7무15패로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상대전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