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국제트레일러닝(동두천 KOREA 50K)대회가 27일 동두천 종합운동장과 놀자숲 등에서 각각 열린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 참가 신청 개방 이후 현재까지 1천800여 명이 신청, 왕방산 일원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종목별로 동두천의 칠봉산과 천보산, 왕방산, 국사봉 등 산악 일대를 달리는 50K, 22K, 5K 세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50K는 오전 6시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오후 7시까지, 5K는 오전 10시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오후 12시까지 이어진다. 22K는 오전 9시 놀자숲에서 출발해 오후 3시까지 골인해야 한다.
각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완주 메달과 완주 재킷 등 다양한 완주 기념품이 주어진다.
특히 22K 종목은 지난해 처음 개최된 살로몬 GTNS(Golden Trail National Series) 대회로 올해도 GTNS의 첫 번째 예선 경기로 열려 순위권 쟁탈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국내 최초의 ITRA(International Trail Running Association) 인증 대회로 22K 종목을 완주하면 2포인트, 50K 종목 3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ITRA 점수의 총합으로는 국가별 전국 리그 대회에 해당하는 랭킹순위가 결정되기도 해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캐나다, 몽골, 독일, 이탈리아 등 14개국에서 온 50명 이상의 해외 트레일 러너들이 동두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자연에서 펼쳐지는 만큼 안전을 위해 레이스 전·중·후 장비 검사를 통과한 선수만이 참여가 가능하다.
선수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장비는 레이스 백팩, 1ℓ이상의 물병, 방수 재킷, 충전된 휴대폰과 배터리, 비상약품 및 비상식량 등이다.
시는 선수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강화하고, 사전 코스 답사 및 테스트 러닝을 통한 코스 관리, 참가자 및 진행요원 안전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또, 구급 및 안전요원(산악구조대 등) 배치 및 지정병원 운영, 부상 등 돌발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한 합동 상황실 운영 등 단계별 안전 계획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산악지형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지자체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목적을 뒀다”며 시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