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찾아 직접 '투자가치 브리핑'
"사동 지구 가치 무궁무진" 강조
아헨특구시장 "최종까지 돕겠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민근 안산시장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직접 진행하는 등 세일즈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호 협력 도시인 독일 아헨특구시를 방문해 현지 기업체 및 아헨특구시 관계자 20여 명에게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홍보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잠재적인 투자가치에 대해 직접 브리핑했다.

이 시장은 "안산 사동(ASV)지구는 이미 산·학·연·관간 협력체계가 구축돼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소개한 뒤 "향후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된다면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각종 인센티브까지 더해져 그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팀 그뤼테마이어 아헨특구시장도 "수도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여건과 국가산업단지 등 우수한 기업 입주 여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가 안산"이라며 "앞으로도 안산기업과 독일 기업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와 아헨특구시는 2019년 4월 상호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산업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교류 증진을 위해 실행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또 대학과 R&D 네트워크 연구조직이 몰려 있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에 들려 한독기술협력센터(KGTCC)를 방문, 독일 기업체 및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외투기업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히든 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 개념의 창시자인 헤르만 지몬 경영학자와 한정일 주독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만찬을 갖고 기업 육성 방안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외투기업 유치 전략을 중점 논의했다.

이 시장은 "안산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공단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인 만큼 기술적인 잠재력이 뛰어난 관내 기업의 자생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고, 헤르만 지몬 교수는 "안산시 소재 중소기업을 우량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컨설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