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한개 보태면 이승엽 감독 제치고 1위
팀은 리그 4위 '선전' 9·10위 차례로 만나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지난달 23일 시즌 개막 이후 이달 21일까지 나머지 9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쳤다.
22일 현재 SSG는 14승1무11패로 4위에 자리해있다. 1위 KIA 타이거즈(17승7패)와 격차는 3.5경기. 비교적 선전 중이다.
공동 5위인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SSG의 격차는 불과 0.5경기이다.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곧바로 하위권으로 내려앉게 된다.
상위권에서 순위 레이스를 이어가야 하는 SSG로선 이번주 6연전이 중요하다. SSG는 23~25일 9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벌이며, 26~28일 홈에서 최하위 수원 kt wiz를 상대한다.
SSG는 홈에서 열린 개막 2연전에서 맞대결한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챙긴 바 있다. 지난 12~14일 수원에서 만난 kt를 상대로는 SS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올 시즌 SSG가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하위권인 두 팀을 상대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두 팀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야구팬들은 SSG의 선전과 함께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과 에이스 김광현의 리그 통산 승리 단독 3위 도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정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서는 상황이었지만, 17일 윌리엄 크로우(KIA)가 던진 공에 갈비뼈 부위를 맞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쉰 최정은 이번주 라인업 복귀와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수립에 나선다.
지난 21일 LG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훈련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도 점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정의 라인업 복귀가 임박한 분위기이다.
최정이 홈런 한 개만 더 치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호투(6이닝 2실점)하며 리그 통산 161승을 따냈다. 1승만 추가하면 정민철 해설위원(161승)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서는 김광현은 이후 2차례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에서 지켜내지 못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kt전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통산 다승 단독 3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