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한세대와 원스톱 종합서비스
한국전쟁 후 1955~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로 칭한다. 그 수만 1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근무했을 당시엔 '평생 직장' 개념이 강했던 터라 은퇴를 준비하는 50대도, 퇴직한 60대도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적지 않다. 설상가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는 인생 1막 종료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을 더욱 서글프게 한다.
군포시가 이 같은 지역 베이비부머들에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세대학교와 협력한다.
지난 22일 한세대 본관에서 '군포 베이비부머 행복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와 군포시, 한세대 산학협력단이 힘을 합해 구축한 해당 캠퍼스는 베이비부머들의 성공적인 생애 재설계를 돕기 위한 평생 학습 전용 공간이다.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귀농·귀촌 설계, 전문간병사 교육 등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과정은 물론 챗GPT 도전, e-스포츠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좇아가기 위한 교육들도 다채롭게 제공한다.
100세 시대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의 전반적인 생애 설계를 돕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이나 몸을 움직이면서 음악을 학습하는 '달크로즈' 등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교육도 진행한다. 모두 13개 과정이다.
이날 캠퍼스 개소식엔 하은호 군포시장, 백인자 한세대 총장,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하 시장은 "중·장년층의 평생 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이 같은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사회 참여 활동 기회를 적극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