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까치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 공사를 오는 5월 중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 공사는 그동안 소규모 지하 안전평가 대상에 포함돼 국토관리청과 협의에 따라 일시 중단됐으나, 올해 4월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5월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일반적인 수돗물 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되지 않는 맛, 냄새 오염물질들을 오존에 의한 산화작용과 활성탄 흡착 여과 방식으로 분해·제거해 높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정수처리 기능을 한다.
시는 총 사업비 675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은 까치울정수장 부지 내 연면적 5천15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 시 하루 20만1천㎥의 고도정수처리 생산이 가능하다.
시는 까치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완료되는 2027년 일반 정수 처리 공정을 추가 개선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에 있는 노온 정수장의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소사지역은 광명 노온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이 2028년 말 완공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고품질 물을 공급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가동되면 여름철 장마나 조류 발생에 따른 수질 악화 시에도 맛과 냄새, 미세 오염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